본문 바로가기

작업현장/고압세척

화성 향남 공장 하수구 역류로 고압세척/30년 가까이 청소를 한적 없는 곳...기름폭탄 철가루와 시멘트도 등장

 

이번 작업의 장소는 평수가 넓은 공장입니다.

현장에 있는 보일러실, 세탁실, 화장실 트렌치에서 역류하는 상황.

특히 화장실에서 물 사용시 세탁실로 심하게 역류를 하는 상태였습니다.


Q. 왜 여러곳에서 역류를 하는건가요?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도 세탁실에서 역류를 해요.

각각의 가지관을 타고서 만나는 최종 메인관 내부에 문제가 생긴다면 그렇습니다.

메인배관을 쭉 타고 나가는 최종 출구까지 중간이 막혔던, 출구가 막혔던

이런 증상의 경우 메인의 문제입니다.

 

메인관의 출구인 오수받이 입니다.

물 상태가 굉장히 지저분하고, 시커멓습니다.

내부의 상태가 지금 문제가 있다는 상태. 어느정도의 탁함도 아니고 완전히 검은 상태입니다.

 
 
 
 

고여있던 물을 막 쑤셔서 물을 좀 빼보셨다고는 하지만 물을 사용하면 바로 역류합니다.

역류하기전과 역류할때의 사진을 비교해서 한번 보시면 흙과 철가루의 잔해도 많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현장이 그라인더 작업도 많기에 철가루가 많을테고, 세탁기가 두대인데 작업복을 세탁시

많은 흙과 철가루 또한 내부에 많을것으로 추측됩니다.

위 건물의 바로 위층은 식당건물입니다.

식당을 이용하면서 사용했던 기름들이 아래로 내려와 메인관에 함께 연결되면서

오랜시간동안 기름이 계속 쌓였을것입니다.

이처럼 방문해서 현장상태를 둘러보고, 추측하고, 파악하는것은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가지관, 오수받이(출구)까지 전구간 싹 밀어버린 작업입니다.

바로 내부를 내시경카메라로 확인해볼 수 없는 상태였기에 출구에서 고압세척기로 밀고 들어가

내부에 고여있는 물과 기름을 충분히 빼내면서 물의 상태가 깨끗한물로 변할때까지 진행했던 곳입니다.

작업 내용을 확인해보시죠.

 
 
 
 
 
 

Q. 왜 고압세척을 해야하나요?

이번 현장을 예로 들어보자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까지 하는 상황.

배관내부가 고여있어 내시경 확인도 안되는 상황.

배관길이가 50M가 넘어보이는 상황.

이런 상태에서 샤프트 또는 스프링으로 작업하고 석션으로 뽑아낸다?

일부는 뽑아낼 수 있겠죠. 하지만 바로 막히고 증상은 여전할겁니다.

안에 고인물을 언제 다 빼내고, 내시경으로 내부를 볼수나 있을까요?

괜히 고압세척을 권해드리는게 아닙니다.

손이 찢어졌는데 약 바르고 밴드로 하는거랑 꿰매는거랑 처치법이 다르듯이

비슷한 맥락입니다. 현장 상태에 따라 작업이 달라집니다.


내부에 쌓여있던 기름슬러지 양이 어마하게 나옵니다. 뽑아도 뽑아도 계속해서 산처럼 쌓여가는 중...

50M ~ 60M 정도의 길이로 호스가 쭉쭉 들어갔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기름이 있는 구간은 막혀서 부수고 뽑아내고 부수고 뽑아내고를 반복!

 

출구에서 화장실 근처까지 진입했으나 더 타고 들어가질 못해서 화장실에서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시커먼 물들과 흙 철가루가 튄 흔적들이 보이시나요. 빼도빼도 한가득이었습니다.

 

고압세척기 노즐이 부속을 여러번타고 들어가다 어느 지점에서 막히는 걸 느껴서

고여있던물을 어느정도 빼낸 후 내시경을 촬영해보았습니다.

엘보 구간에 꽉 걸려있는 무언가가 있는데 색상과 부숴지지 않는걸로 보아... 확인해보니 시멘트 덩어리가

꽉 막고있어서 기름슬러지 외에도 문제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한참을 밀어낸 후 결국 노즐이 전진하는걸 보아 쫙 밀어내고, 고여있는 철가루도 빼낸 후

내시경으로 점검을 해보니 꽉 막혀있던 구간이 뚫렸고, 일부 남은 찌꺼기만 보여서 마무리 작업을 하고

다음 세탁실로!!

 

 

세탁실쪽도 상태가 좋지않아서 물이 엄청 고이고 나가질 못했습니다.

배관구조가 좋지않습니다. 물이 고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짜여져있습니다.

아무튼 중간에 기름이 계속 막고있는 상태이기에 밀려서 나갈때까지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결국 기름이 부숴지고 노즐이 전진했습니다.

밀어낼건 밀어내고, 바닥에 고여있는 철가루들을 싹 뽑아냈습니다.

청소 후 내시경을 넣어보니 더욱 선명히 확인된 배관구조...

부속을 정말 많이타고, 잘 흘러가는 구조가 아닌 물이 고일 수 밖에 없는 구조형태.

이유는 특정지점에서 다시 위로 올라가는 45' 엘보가 발견되었습니다.

이 상태라면 일정수위가 물이 차야 그 다음에 빠져나가는 것이기때문에 세탁기를 많이 이용하면서

쌓여가는 철가루 등은 침전될 수 밖에 없고,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줘야할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끌어내기!!!

걸려있던 시멘트와 남아있던 기름슬러지!

그리고 철가루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깨끗한 물이 보일때까지 싹 끌어내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자 드디어 결과물!!!

 
 

작업 전, 중간, 작업 후의 물 색상을 비교해보시라고 함께 첨부했습니다.

처음은 정말 새카만 상태였고, 중간즈음에는 그래도 투명한 물이 조금씩 흐르지만

오수받이에 고여있는 철가루로 여전히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미세하게 있는 철가루를 빼고는 물이 굉장히 잘 빠져나오고 있었고,

맑은 물이 지속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장실과 세탁실에서의 배관구조가 기본적으로 부속을 4회이상을 타고 들어가게 되어있고,

S자모양... 갑자기 방향이 위로 향하는 등 좋지 않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물이 고일 수 밖에 없고,

다른곳보다 더 빠르게 이물질이 쌓이게 될것입니다.

일정 기간마다 주기적으로 청소가 필요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