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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람은 차고, 마음은 시원해졌다.



요즘들어 식욕이 더 늘어가는 것 같다.
친구가 그런다 "뱃속에 거지들었냐"고
진짜 그정도로 먹고 또 먹는데 체질이 잘 안찌는 체질이다. 그런데 이게 더 무서운게 후에 가서 갑작스레 이런저런 문제가 찾아온다더라.
그래서 무슨 운동을 해볼까,
좀 더 새로운 걸 해보고싶었는데 사실 아직도 결정하지 못해서 달리기를 하고있다.

달리기?
숨차는걸 진짜 싫어했다. 천식을 앓은적도 있어서 더 무서워하고 힘들어했다. 군대생활이 막바지로 갈때쯤 누구나 그렇듯이 난 무얼해야하나는 생각에 사로잡혔고,
그 당시 너무 많은 생각을 한 탓에 스트레스성 두통이 생겨버렸다. 조금만 고민해도 머리가 너무아파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어야했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내가 살아있는건지 심장이 이게 뛰고있는건지 내 자신이 답답했다. 그때 포천에서 주최한 ​마라톤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해본 마라톤을 안쉬고 완주해낸 내가 너무 뿌듯하고, 그제서야 살아있음을 느꼈다. 너무 행복했다. 안에 가득 차버린게 탄산음료 터지듯이 다 터져버렸다 사이다!!!!
그 뒤로 달리기에 대해 애착이 생기고, 그뒤로 마라톤을 한번 더 했는데 역시나 행복했다.

나는 내앞에 선택지가 여러개 놓이면​ 고민을 너무 많이해서 결정을 잘 못한다. 내 단점중 하나다.
생각을 많이 하는게 이익이 될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기회를 놓치기도 하고 불리하게 작용될때가 많았던것 같다.
그걸 알고서는 더 빠르게 머리를 굴리고 더 나아가
이익과 손실에 대해 더 계산적으로 해버리는것 같아서 때론 내가 왜 머리로만 모든걸 계산하고있지?
내 마음이 더 끌린다면 그걸로 충분한거 아닌가?
괜히 마음을 거부했다가 나중에 후회할게 뻔하면서
그래서 ​마음이 가는 방향을 더 따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꿈이 생겨버렸다.
너무나도 감사하다.

벤치에서 보는 야경에 감사하며 들은 노래
Again i say Rej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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